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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24.12.19> 지역 제조업 탄소세 · 에너지 비용 뚝 …‘디지털전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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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9-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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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규제 효과적 대응 DX 적극 활용을"

무협 울산본부, 이노베이션 보고서 발간
2026년 통상규제 본격 시행 대응 시급
계측기 설치 탄소세 최대 30% 절감 가능

최근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DX)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박선민)가 19일 발간한 「지역 수출기업 탄소관리 이노베이션(Innov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수출 제조기업이 계측기를 설치, 
디지털 방식으로 탄소배출량을 관리할 경우 EU 수출시 발생할 수 있는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탄소세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8월부터 추진한 「지역 제조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공급망 대응을 위한 탄소관리 DX 테스트베드 사업」의 최종 결과보고서로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 중 EU CBAM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관리 실무 대응 노하우를 담았다. CBAM은 2025년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통상규제로 기업들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4개월간 환경ㆍ에너지ㆍAI 전문 기업 컨소시움(㈜인터엑스, ㈜에코플러스이앤씨, 엘에스아이티씨㈜)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는 지역 유망 수출기업'린노알미늄(주)'을 대상으로 실측기반 탄소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탄소배출량을 산정했으며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을 통해 향후 전 공정에 계측기를 설치해 공용, 비가동, 비조업 부분을 제거한 순 배출량을 집계할 경우, 탄소배출량이 현 수준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감소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EU CBAM 탄소세는 30%, 에너지 비용은 10% 가량 절감이 가능 한 것으로 분석 됐다. ROI 관점에서는 데이터 관리 시스템 투자 비용은 2년이내 회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접근은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방식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는 것에 우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CBAM에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지역 제조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도 중요한 성과이다.

또, 보고서에서는 향후 실시간 계측을 통한 데이터 신뢰도 확보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별 탄소 순배출량 집계 및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계측 인프라 구축 필요 △ 조업상태 구분을 위한 가공기 공정상태 모니터링/분석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박선민 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탄소 규제 대응은 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 및 수출로 연결된다"라며 "테스트베드 기업이 대표적인 CBAM 및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 대상 업종인만큼 동 보고서를 통해 유사 업종들의 효과적인 탄소 관리를 통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